[영등포 맛집] 제주돼지 근고기 전문점 제주돈회관

볼일이 있어 동생과 함께 오랜만에 영등포까지 먼 길을 나섰습니다. 배가 고픈 와중에도 매 끼니는 소중하므로 아무거나 먹을 수 없으니 현지 주민에게 맛집을 추천받아 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영등포구 신길역 근처의 제주 돼지 근고기집 제주돈회관입니다.

 

근처에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식당 하나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번화가도, 대로변도 아닌 골목 안쪽이라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모를 위치더군요. 찾아가는 길에 복잡하기로 악명높은 영등포로터리를 지나며 한참 헤맸네요. 고가 옆 좁은 골목으로 가셔야 합니다. 주차는 건물 옆에 3~4대 정도 가능합니다.

 

 

저처럼 헤매시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꼭 사진에 보이는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세요.

 

 

가게 내부에는 포장마차 형식의 둥근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홀 외에도 가벽으로 분리된 안쪽에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었어요. 평일 저녁 6시 경 방문하였는데 한 테이블 빼고는 모두 비어있어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나 싶었는데, 우리가 먹는 동안 모든 테이블이 꽉 찼습니다. 영등포 맛집이 확실한가봅니다.

 

 

메뉴판입니다. 고기는 제주 근고기 단일메뉴이고, 추가로 식사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근고기 600g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초벌 후 제공되므로 15분 가량 대기 시간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과 숯, 멜젓을 셋팅해 주십니다. 반찬은 김치, 깻잎장아찌, 파채, 쌈무로 간단하지만 고기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배가 고파 훨씬 길게 느껴지는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나온 우리의 고기입니다. 목살 400g과 오겹살 200g이 함께 제공됩니다. 기름이 많이 없는 목살을 먼저 먹고, 오겹살을 먹으면 됩니다. 두툼하게 잘 구워진 목살을 먹으니 제주도 여행에서 먹었던 맛이 생각나네요.  아래쪽에 있는 두툼한 비계 부분은 좀 더 노릇하게 구워 먹었어요.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라 부드럽고 쫄깃하고 잡내 1도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육즙 가득하게 구워주시니 씹을 떄마다 입안에서 터지는 부드럽고 고소한 육즙이 일품입니다. 남이 구워주니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이후로는 먹기 바빠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네요...

 

보통 제주 생고기집에 가면 1인분 150~200g에 대략 15000원 전후로 판매하는데, 이곳은 600g에 39000원이니 가격도 착합니다. 맛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굳이 사람들이 찾아오는데는 이유가 있네요. 제주돼지 근고기 전문점 제주돈회관, 일부러 찾아가셔도 좋을 영등포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 제주돈회관 신길본점

   전화 : 02-2631-7278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114가길 2-1 (지번 : 영등포동1가 80 1층)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7929254

제주돈회관 신길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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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돈회관